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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 Bochner

B.1940

미국의 대표적인 개념미술가 멜 보크너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사용해 드로잉, 회화, 판화 등 회화적인 형식과 결합해 시각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개념 미술이란 개념과 생각을 작품의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두어, 작가의 사고 를 작품 전면에 등장시키는 미술 사조를 일컫는다. 반복적인 의성어나 텍스트를 사용해 나열하는 구조, 텍스트와 배경 간의 배색의 차이, 유화, 수채물감 등 질료의 물성과 캔버스, 종이, 벨 벳 등 다양한 질감의 마찰에서 오는 효과를 화면에서 대조적으로 드러난다. 결국, 텍스트의 의미보다는 색으로 먼저 인식하게 함 으로써, 작품에서 텍스트는 의미와 개념을 전달하기 위한 기능을 상실한 조형 대상으로서 회화적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보크너는 언어 자체의 의미를 인지하려는 노력과 조형 적 지각의 충돌을 만들어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

대표작품

참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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