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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Denzler

Andy Denzler (b.1965)

스위스의 대표적 아티스트인 앤디 댄즐러는 인물을 유채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되 모션 페인팅(motion painting)이라는 새로운 회화 장르를 도입해 피사체를 재해석한다. 사진이나 뉴미디어에서 얻은 인물 이미지를 페인팅 나이프를 이용해 빠른 움직임으로 캔버스 위에 재현하는 것이다. 도구(나이프)로 인해 발생한 표면을 가로지르는 넓직한 가로축들은 움직이는 피사체의 잔상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또는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를 정지시켰을 때 나타나는 노이즈가 낀 화면처럼 보이기도 한다. 댄즐러의 화폭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이러한 회화적 기법때문에 개개인의 특징이 지워진 채 익명성이 강조되며, 구상회화지만 추상성을 동시에 취하게 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는 미지의 존재를 소환하는 듯하다. 드러나듯 사라지는 앤디 댄즐러의 회화는 특유의 회화적 제스쳐를 드러내며 보는 이에게 신비로운 미적 체험을 경험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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