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기업이 문화를 키운다] 신진부터 원로까지 … 작가 인생 맞춤형 미술 지원
2025.07.02
제1회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인 홍순명(65)은 글로벌 갤러리인 리만 머핀과 협력해 프리즈 서울 등 국내외 주요 현대미술 무대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대상 작가인 박기훈(45)은 키아프, 화랑미술제 등 아트페어 및 갤러리에서 작품을 발표해오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인 '2025 소버린 아시아 미술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두 현대미술 작가의 공통점은 2004년 설립된 호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서 큰 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다만 홍순명 작가가 수상한 호반미술상은 20년 이상 화업을 지속한 중견·원로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박기훈 작가가 수상한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은 만 28세부터 45세까지 시각예술 전 분야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호반미술상은 신진·청년 작가들에 비해 정부, 지자체, 기업 차원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견·원로 작가들의 오랜 창작 여정을 격려하고, 그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시작됐다. 투명하고 공정한 작가 선정을 위해 시각예술 분야의 중진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분리해 철저한 개별 심사로 운영한다.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회고전, 전시 연계 세미나, 비평가 매칭, 출판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초대 수상작가는 2023년 강운과 홍순명 작가이며, 2024년에는 강요배 작가가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강운과 홍순명 작가의 작업 전반을 조망하는 대형 전시가 열렸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강요배 작가의 회고전이 개최됐다. 9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연구자 3명과 함께 진행한 전시 연계 세미나를 통해 작가와 관람객 간 활발한 소통도 이뤄졌다.
호반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의 상금과 전시 기회, 홍보 지원,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 등 다방면에서 작가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선정된 작가들은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장기적인 창작 경로 설계를 지원받는다. 호반문화재단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공립 미술관 학예사, 평론가, 갤러리 디렉터 등 전문가와 1년간 지속해서 멘토링을 받는다.
공동기획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매일경제신문사
[박윤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