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보도] 예술과 비즈니스의 절묘한 만남, 호반그룹의 아름다운 동행 [마이케나스]
2025.04.28
예술과 비즈니스의 절묘한 만남, 호반그룹의 아름다운 동행 [마이케나스]
- 삶을 짓는 손길, 마음을 잇는 예술
- 20년을 넘어 예술의 씨앗을 심고 키운다
- 호반미술상으로 중견·원로작가 지원 본격화
-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창작 생태계 활성화
기업이 문화·예술에 자원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가 경쟁력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의 총칭인 메세나Mecenat. 그 어원은 로마 제국의 정치인이자 후원자였던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이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입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이 마이케나스에 빗대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인 상생과 후원을 직접 취재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도시는 누군가의 손길로 완성된다. 기초를 다지고 골조를 세워, 그 위에 삶을 담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건설’이라는 이름이 있다.
그러나 건설은 단지 물리적 구조물을 세우는 일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 호반그룹 얘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호반그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설 기업 가운데 하나다. 도로와 건물, 아파트와 상업 시설을 넘어서 이제는 삶의 질, 삶의 깊이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예술’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에 남는 것. 호반그룹은 그것을 늘 고심한다.
호반그룹은 오랜 시간 조용하면서도 끈기 있게 문화·예술을 향한 애정을 실천해 왔다. 그 중심에는 호반문화재단이 있다. 이 재단은 예술이 가진 생명력을 믿고, 그 생명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할 수 있다는 확신 아래 활동을 이어 간다. 그들이 만들어 낸 메세나의 결실은 해마다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 호반미술상의 시작과 두 번째 이야기
2023년, 호반문화재단은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다. 중견, 원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호반미술상’을 제정한 것이다. 단순한 ‘상금’을 넘어,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조명하고 세계 무대 진출까지 돕는 이 상은 한국 미술계에 새바람을 불러왔다.
첫 수상의 영광은 화가 강운과 홍순명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단지 명예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찬사였다. “당신의 걸음은 고귀했습니다”라는 말 대신, 작품으로 전하는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였다.

2024 호반미술상 수상자 강요배 작가. 사진=호반그룹
그리고 2024년, 호반미술상은 두 번째 수상자를 발표한다. 주인공은 강요배 작가였다. 평생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채운 이다. 젊은 시절,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와 역사를 화폭에 담던 그는 1992년 제주로 돌아간 이후, 제주의 자연과 호흡하며 그 위대한 생명력을 붓끝으로 옮겼다.
호반문화재단은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대작을 마주하면, 마치 자연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칠순을 넘긴 작가가 거대한 화폭을 오가며 춤을 추듯 그려낸 선들이, 고스란히 감상자의 가슴에 남는다.” 수상 기념 전시 ‘바람 소리, 물소리’는 세종문화회관과 아트스페이스호화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은 그 속에서 바람을 듣고, 물을 느끼며, 강요배라는 한 예술가의 뜨거운 삶을 마주했다.
◆ 젊은 예술가에게 전하는 응원, H-EAA와 H아트랩

2024 H-EAA 시상식 중 선정작가 7인. 사진=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은 원로작가의 어깨를 두드리는 동시에, 이제 막 세상과 호흡하기 시작한 청년작가들에게도 따뜻한 손을 내민다. ‘H-EAAHOBAN Emerging Artist Awards’는 그 응원의 첫 시작이다. 이 상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으로, 단순한 수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선정된 이들은 전시 기회, 제작 지원, 국내외 진출의 디딤돌 등 다양한 실질적 혜택을 받는다.
광주에 있는 ‘H아트랩H ART LAB’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제공되는 실험의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창작 공간이 아니다. 입주 작가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자유롭게 펼치며, 워크숍, 전시, 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간다. 이곳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새로운 창작의 씨앗이 되어 자란다. 호반이 제공한 이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감정의 온실’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예술, 호반아트리움

호반아트리움 전경. 사진=호반그룹
2025년, 호반그룹은 과천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을 연다. ‘호반아트리움Hoban Artrium’은 3층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단순히 전시장이나 공연장이 아닌 ‘문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곳은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관 전시 ‘단초의 구’에는 마르크 샤갈, 쿠사마 야요이, 김창열,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 전시는 세대를 넘어선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 공간은 ‘함께 느끼고, 배우고, 나누는’ 장소를 지향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시민 대상의 예술 교육,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이 단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호반아트리움은 그렇게 지역 속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예술은 치유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예술 공작소

이지선 교수 초빙 토크 콘서트 ‘꽤 괜찮은 해피엔딩’. 사진=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작소’는 예술의 따뜻한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그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 조형물 속에 감정을 녹여 내는 경험은 단순한 작업이 아닌 하나의 ‘치유’이다. 예술은 그렇게 사람을 다독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매개체가 된다. 호반의 이 따뜻한 시도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 건설과 예술의 운명적 만남, 시너지를 이루다
호반그룹의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그룹 소속사들의 사업 분야와도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호반은 주택 사업의 호반건설을 비롯해 상업 시설 아브뉴프랑, 주얼리 브랜드 쉐레, 삼성금거래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과 유통, 주얼리 분야에서 미학적 요소는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호반문화재단을 통한 메세나 활동은 기업의 정체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플럭시티와 함께 추진한 건설 관리 설루션 ‘쉐어드 세이프티Shared Safety’로 2023 iF디자인어워드에서 사용자경험UX 부문 금상,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는 등 예술적 감각과 기술적 혁신을 결합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호반그룹의 메세나 활동은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기업의 핵심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 예술을 통해 창의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호반그룹의 철학은 건설, 유통, 주얼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조용하지만 단단한 문화 사랑
호반그룹의 메세나는 결코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그 안에는 예술가의 고뇌와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진심이 담겨 있다. 기업의 이름으로 이뤄 낸 예술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으로 완성된 문화다. 이는 호반그룹이 가진 ‘건설’이라는 본업과도 묘하게 닮았다. 튼튼한 기반 위에 정성을 다해 짓는 과정, 그리고 그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상상하는 마음. 그래서 호반의 메세나는 단지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삶을 위한 예술’이다.
“기업이 예술을 품는다는 건, 단지 후원이나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작자들의 땀과 눈물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감동을 세상에 전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의 말은, 지금 호반이 걷고 있는 길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언어이다.
◆ 삶에 예술이 머무는 순간을 위하여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강요배 작가. 사진=호반그룹
예술은 우리 삶을 바꾼다. 때로는 한 점의 그림이, 때로는 전시장을 거닐던 그 찰나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긴 위로로 남는다. 호반그룹의 메세나는 그 찰나들을 조금 더 넓게, 더 오래도록 나누기 위한 시도다. 예술의 정거장을 세상 곳곳에 만들고, 그곳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쉬어 가게 한다.
‘아트 브릿지Art Bridge’라는 슬로건처럼, 호반그룹은 예술을 통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있다. 그 다리가 어디까지 뻗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이 여정이 한국 문화·예술계에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임광기 기자
출처 : 파이낸셜투데이(http://www.ftoday.co.kr)
- 삶을 짓는 손길, 마음을 잇는 예술
- 20년을 넘어 예술의 씨앗을 심고 키운다
- 호반미술상으로 중견·원로작가 지원 본격화
-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창작 생태계 활성화
기업이 문화·예술에 자원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가 경쟁력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의 총칭인 메세나Mecenat. 그 어원은 로마 제국의 정치인이자 후원자였던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이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입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이 마이케나스에 빗대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인 상생과 후원을 직접 취재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도시는 누군가의 손길로 완성된다. 기초를 다지고 골조를 세워, 그 위에 삶을 담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건설’이라는 이름이 있다.
그러나 건설은 단지 물리적 구조물을 세우는 일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 호반그룹 얘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호반그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설 기업 가운데 하나다. 도로와 건물, 아파트와 상업 시설을 넘어서 이제는 삶의 질, 삶의 깊이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예술’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에 남는 것. 호반그룹은 그것을 늘 고심한다.
호반그룹은 오랜 시간 조용하면서도 끈기 있게 문화·예술을 향한 애정을 실천해 왔다. 그 중심에는 호반문화재단이 있다. 이 재단은 예술이 가진 생명력을 믿고, 그 생명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할 수 있다는 확신 아래 활동을 이어 간다. 그들이 만들어 낸 메세나의 결실은 해마다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 호반미술상의 시작과 두 번째 이야기
2023년, 호반문화재단은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다. 중견, 원로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호반미술상’을 제정한 것이다. 단순한 ‘상금’을 넘어,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조명하고 세계 무대 진출까지 돕는 이 상은 한국 미술계에 새바람을 불러왔다.
첫 수상의 영광은 화가 강운과 홍순명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단지 명예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찬사였다. “당신의 걸음은 고귀했습니다”라는 말 대신, 작품으로 전하는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였다.

2024 호반미술상 수상자 강요배 작가. 사진=호반그룹
그리고 2024년, 호반미술상은 두 번째 수상자를 발표한다. 주인공은 강요배 작가였다. 평생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채운 이다. 젊은 시절,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와 역사를 화폭에 담던 그는 1992년 제주로 돌아간 이후, 제주의 자연과 호흡하며 그 위대한 생명력을 붓끝으로 옮겼다.
호반문화재단은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대작을 마주하면, 마치 자연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칠순을 넘긴 작가가 거대한 화폭을 오가며 춤을 추듯 그려낸 선들이, 고스란히 감상자의 가슴에 남는다.” 수상 기념 전시 ‘바람 소리, 물소리’는 세종문화회관과 아트스페이스호화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은 그 속에서 바람을 듣고, 물을 느끼며, 강요배라는 한 예술가의 뜨거운 삶을 마주했다.
◆ 젊은 예술가에게 전하는 응원, H-EAA와 H아트랩

2024 H-EAA 시상식 중 선정작가 7인. 사진=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은 원로작가의 어깨를 두드리는 동시에, 이제 막 세상과 호흡하기 시작한 청년작가들에게도 따뜻한 손을 내민다. ‘H-EAAHOBAN Emerging Artist Awards’는 그 응원의 첫 시작이다. 이 상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으로, 단순한 수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선정된 이들은 전시 기회, 제작 지원, 국내외 진출의 디딤돌 등 다양한 실질적 혜택을 받는다.
광주에 있는 ‘H아트랩H ART LAB’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제공되는 실험의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창작 공간이 아니다. 입주 작가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자유롭게 펼치며, 워크숍, 전시, 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간다. 이곳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새로운 창작의 씨앗이 되어 자란다. 호반이 제공한 이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감정의 온실’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예술, 호반아트리움

호반아트리움 전경. 사진=호반그룹
2025년, 호반그룹은 과천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을 연다. ‘호반아트리움Hoban Artrium’은 3층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단순히 전시장이나 공연장이 아닌 ‘문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곳은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관 전시 ‘단초의 구’에는 마르크 샤갈, 쿠사마 야요이, 김창열,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 전시는 세대를 넘어선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 공간은 ‘함께 느끼고, 배우고, 나누는’ 장소를 지향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시민 대상의 예술 교육,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이 단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호반아트리움은 그렇게 지역 속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예술은 치유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예술 공작소

이지선 교수 초빙 토크 콘서트 ‘꽤 괜찮은 해피엔딩’. 사진=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작소’는 예술의 따뜻한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그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 조형물 속에 감정을 녹여 내는 경험은 단순한 작업이 아닌 하나의 ‘치유’이다. 예술은 그렇게 사람을 다독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매개체가 된다. 호반의 이 따뜻한 시도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 건설과 예술의 운명적 만남, 시너지를 이루다
호반그룹의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그룹 소속사들의 사업 분야와도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호반은 주택 사업의 호반건설을 비롯해 상업 시설 아브뉴프랑, 주얼리 브랜드 쉐레, 삼성금거래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과 유통, 주얼리 분야에서 미학적 요소는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호반문화재단을 통한 메세나 활동은 기업의 정체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플럭시티와 함께 추진한 건설 관리 설루션 ‘쉐어드 세이프티Shared Safety’로 2023 iF디자인어워드에서 사용자경험UX 부문 금상,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는 등 예술적 감각과 기술적 혁신을 결합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호반그룹의 메세나 활동은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기업의 핵심 가치와 연결되어 있다. 예술을 통해 창의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호반그룹의 철학은 건설, 유통, 주얼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조용하지만 단단한 문화 사랑
호반그룹의 메세나는 결코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그 안에는 예술가의 고뇌와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진심이 담겨 있다. 기업의 이름으로 이뤄 낸 예술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으로 완성된 문화다. 이는 호반그룹이 가진 ‘건설’이라는 본업과도 묘하게 닮았다. 튼튼한 기반 위에 정성을 다해 짓는 과정, 그리고 그 공간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상상하는 마음. 그래서 호반의 메세나는 단지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삶을 위한 예술’이다.
“기업이 예술을 품는다는 건, 단지 후원이나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작자들의 땀과 눈물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감동을 세상에 전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의 말은, 지금 호반이 걷고 있는 길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언어이다.
◆ 삶에 예술이 머무는 순간을 위하여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강요배 작가. 사진=호반그룹
예술은 우리 삶을 바꾼다. 때로는 한 점의 그림이, 때로는 전시장을 거닐던 그 찰나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긴 위로로 남는다. 호반그룹의 메세나는 그 찰나들을 조금 더 넓게, 더 오래도록 나누기 위한 시도다. 예술의 정거장을 세상 곳곳에 만들고, 그곳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쉬어 가게 한다.
‘아트 브릿지Art Bridge’라는 슬로건처럼, 호반그룹은 예술을 통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있다. 그 다리가 어디까지 뻗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이 여정이 한국 문화·예술계에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임광기 기자
출처 : 파이낸셜투데이(http://www.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