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근 Nam Jeong-keun
학력
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 수료, 서울
201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서울
개인전
2023 Twist and Shout, 미사장 남영 갤러리, 서울
2021 A Thousand dreams of you, 미사장 하남 갤러리, 하남
2021 The area of sculptures, 하우스서울, 서울
2018 Somewhere Over The Rainbow, 도스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5 불꽃에서 피어난 정원,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24 감정의 붓, 수창청춘맨숀, 대구
2023 Face to face, 토마갤러리, 대구
2022 On The Ground, 아트잠실, 서울
2022 Come and Feel, 오산시립미술관, 오산
2021 안산국제아트쇼, 안산 예술의전당, 안산
2020 타임테이블, 송파여성문화회관, 서울
수상
2021 SBS <고래와 나>, 한국방송대상 – 아트디렉터로 참여
작가노트
나는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연민과 불안을 느낀다. 그것은 누군가의 삶, 존재, 시간들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데서 오는 감정이다. 내 작업은 이러한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감각적인 형태로 풀어내는 과정이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정서와 기억의 파편들을, 형태와 표면, 질감으로 응축한다.
관객은 작업을 마주하며 각자의 불안을 투영하고, 그 감각적 교류 속에서 보이지 않는 대화를 나눈다. 이를 통해 나와 타자의 시간이 연결되고, 사적과 공적,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들이 겹겹이 쌓이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이 모든 것은 조각이라는 매체가 지닌 정지성과 물질성 안에서, 감각적으로 살아 있는 시간의 층으로 작동한다.
내 조각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다. 그것은 ‘수행하는 몸’이며, 관객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있는 퍼포머가 된다. 정지된 듯 보이지만, 조각은 그것이 놓인 공간, 조명, 시선,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나는 조각을 통해 인간 존재 방식과 그 지속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정서를 탐구한다. 나에게 있어 조각은 단순한 형상을 넘어 하나의 사건이며, 시간을 머금은 감각적 행위다.
이러한 개념은 조형 언어인 '얼룩말 패턴'을 통해 구체화된다. 얼룩말은 무리 속에서는 보호되지만, 개체로는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흑과 백이 교차하는 패턴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도, 일정한 리듬과 흐름을 형성한다. 이는 나의 조각이 공간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작품은 정적인 동시에 역동적이며, 서로 겹쳐지고 흐르며,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변주된다.
나는 내 조각이 관객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퍼포먼스로 작용하길 바란다. 관객은 작품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조우하고 해석하며, 때로는 자기 자신을 투영한다. 그 과정에서 조각은 수행적 존재가 되며, 단순한 물질적 형상을 넘어 감정과 시간, 기억을 환기하는 통로로 작동한다.
나는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의미를 찾고, 그것을 다시 감각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품은 공간을 구성하고, 관객은 그 안에서 경험한다. 관객은 작품과 중첩되며 스스로 자가 복제되고, 확장되는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 순간의 공존을 마주하며, 우리는 “함께이지만, 혼자”인 이 세계 속에서 서로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 수료, 서울
201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서울
개인전
2023 Twist and Shout, 미사장 남영 갤러리, 서울
2021 A Thousand dreams of you, 미사장 하남 갤러리, 하남
2021 The area of sculptures, 하우스서울, 서울
2018 Somewhere Over The Rainbow, 도스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5 불꽃에서 피어난 정원,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24 감정의 붓, 수창청춘맨숀, 대구
2023 Face to face, 토마갤러리, 대구
2022 On The Ground, 아트잠실, 서울
2022 Come and Feel, 오산시립미술관, 오산
2021 안산국제아트쇼, 안산 예술의전당, 안산
2020 타임테이블, 송파여성문화회관, 서울
수상
2021 SBS <고래와 나>, 한국방송대상 – 아트디렉터로 참여
작가노트
나는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연민과 불안을 느낀다. 그것은 누군가의 삶, 존재, 시간들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데서 오는 감정이다. 내 작업은 이러한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감각적인 형태로 풀어내는 과정이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정서와 기억의 파편들을, 형태와 표면, 질감으로 응축한다.
관객은 작업을 마주하며 각자의 불안을 투영하고, 그 감각적 교류 속에서 보이지 않는 대화를 나눈다. 이를 통해 나와 타자의 시간이 연결되고, 사적과 공적,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들이 겹겹이 쌓이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이 모든 것은 조각이라는 매체가 지닌 정지성과 물질성 안에서, 감각적으로 살아 있는 시간의 층으로 작동한다.
내 조각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다. 그것은 ‘수행하는 몸’이며, 관객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있는 퍼포머가 된다. 정지된 듯 보이지만, 조각은 그것이 놓인 공간, 조명, 시선,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나는 조각을 통해 인간 존재 방식과 그 지속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정서를 탐구한다. 나에게 있어 조각은 단순한 형상을 넘어 하나의 사건이며, 시간을 머금은 감각적 행위다.
이러한 개념은 조형 언어인 '얼룩말 패턴'을 통해 구체화된다. 얼룩말은 무리 속에서는 보호되지만, 개체로는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흑과 백이 교차하는 패턴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도, 일정한 리듬과 흐름을 형성한다. 이는 나의 조각이 공간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작품은 정적인 동시에 역동적이며, 서로 겹쳐지고 흐르며,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변주된다.
나는 내 조각이 관객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퍼포먼스로 작용하길 바란다. 관객은 작품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조우하고 해석하며, 때로는 자기 자신을 투영한다. 그 과정에서 조각은 수행적 존재가 되며, 단순한 물질적 형상을 넘어 감정과 시간, 기억을 환기하는 통로로 작동한다.
나는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의미를 찾고, 그것을 다시 감각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품은 공간을 구성하고, 관객은 그 안에서 경험한다. 관객은 작품과 중첩되며 스스로 자가 복제되고, 확장되는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 순간의 공존을 마주하며, 우리는 “함께이지만, 혼자”인 이 세계 속에서 서로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