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호 Na Kwang-ho
학력
2016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 전공, 졸업, 서울
2006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 전공, 졸업, 서울
개인전
2024 강원도감 : 발 아래 피어난 시간의 단면, 금호미술관, 서울
2024 유월리(柳月里) : 상상의 식물원, 아트리움 모리, 성주
2023 강원도감(江原圖鑑), OCI 미술관, 서울
2023 생활도감(生活圖鑑), 김홍도미술관, 안산
2022 복음도(福嬐圖), 이응노의집, 홍성
2019 겨울 호랑이 냄새, 뮤지엄 SAN, 원주
2019 겨울 호랑이 냄새, 영은미술관, 광주
2012 Infandult, OCI 미술관, 서울
2011 Drawing, 박수근미술관, 양구
단체전
2019 멀티-액세스 4913,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4 교감,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수상
2023 옥산미술상, 파마리서치문화재단
2022 단원미술대상, 단원미술제
2018 신진판화작가상, 뮤지엄 SAN
2012 OCI YOUNG CREATIVES, OCI 미술관
2009 AIRSTAR AVENUE 모빌아트 공모전 대상, 인천국제공항공사
2008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이상욱상, 한국현대판화가협회
2006 제14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 한국미술인선교회
작가노트
<풀 더미 유토피아 (Full Dummy Utopia)>
나에게 일어난 한 사건은 지옥이 두렵지 않을 만큼 현실이 가혹하고 무기력했다. 이 일은 다시는 떠올리고 싫지 않은 너무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다. 이 경험이 현실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하였다면 반대로 현실에서도 이상향, 유토피아도 동시에 존재했을 거라는 믿음. 이 시기는 내 삶에서 어느 구간이었으며 그 좌표는 어디일까? 이 질문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그 시절은 언제이고 어떻게 보냈을 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상상하기에 이르렀고 그 시절의 기억할 만한 사건과 경험, 이를 가늠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시각적 이미지는 식물도감을 들고 숲을 거닐며 실제 식물을 마주하던 찬란했던 순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 화가였고 주변의 격려로 나간 미술대회에서는 상을 곧 잘 거머쥐었다. 이 시절을 나의 유토피아의 좌표로 상정하고 식물도감을 살피고 실제 식물과 비교해보던 기억, 학명을 읽고 식물의 특징을 읽던 시절, 식물을 쓰다듬고 촉감하며 표피를 기억하던 것, 색채를 눈에 담던 것이 오늘의 식물도감 표현의 자연스러운 방식이 되었다.
대부분 경계에 있거나 발에 밟히고 발에 차이는 식물이 작품 소재의 대부분이다. 클로드 모네의 루앙대성당 작품이 머금은 각 시간대의 다른 빛처럼 명암이 강렬하고 해가 지기 전 그림자가 길어져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비교적 낯선 시간대. 노을이 이내 다가오고 해가 질 텐데, 이 경계의 시간은 이제 유토피아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음을 예고한다. 왜냐하면 곧 어둠이 닥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유토피아에서 지극히 현실의 시간으로 자각하게 되는 일어 벌어질 테니까. 이내 상상과 현실이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초과실재로 인식하는데 그 오류의 폭이 사라지는 과정, 작업과 삶이 일치되는 순간을 꿈꾼다.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늘 노력하고 경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대부분 친구들이 대통령, 과학자, 사업가, 기술자, 선생님이 꿈이던 분위기에서 어린아이의 생각에도 화가라는 꿈은 경제적 성취와는 거리가 멀어 취미로나 해야 할 것 같은 비현실적 몽상이란 생각을 그 당시 어린 시절에도 했었다. 그리고 기억해낸 유토피아의 시절에 꿈꾸던 나의 미래는 아이러니하게도 화가가 된 현재이다. 풀 더미 유토피아 (Full Dummy Utopia)를 통해 손에 잡힐 듯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금,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발견하고 사라져버릴 뜬구름이 아닌 구체화되어 손에 꼭 움켜쥐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016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 전공, 졸업, 서울
2006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 전공, 졸업, 서울
개인전
2024 강원도감 : 발 아래 피어난 시간의 단면, 금호미술관, 서울
2024 유월리(柳月里) : 상상의 식물원, 아트리움 모리, 성주
2023 강원도감(江原圖鑑), OCI 미술관, 서울
2023 생활도감(生活圖鑑), 김홍도미술관, 안산
2022 복음도(福嬐圖), 이응노의집, 홍성
2019 겨울 호랑이 냄새, 뮤지엄 SAN, 원주
2019 겨울 호랑이 냄새, 영은미술관, 광주
2012 Infandult, OCI 미술관, 서울
2011 Drawing, 박수근미술관, 양구
단체전
2019 멀티-액세스 4913,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4 교감,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수상
2023 옥산미술상, 파마리서치문화재단
2022 단원미술대상, 단원미술제
2018 신진판화작가상, 뮤지엄 SAN
2012 OCI YOUNG CREATIVES, OCI 미술관
2009 AIRSTAR AVENUE 모빌아트 공모전 대상, 인천국제공항공사
2008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이상욱상, 한국현대판화가협회
2006 제14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 한국미술인선교회
작가노트
<풀 더미 유토피아 (Full Dummy Utopia)>
나에게 일어난 한 사건은 지옥이 두렵지 않을 만큼 현실이 가혹하고 무기력했다. 이 일은 다시는 떠올리고 싫지 않은 너무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다. 이 경험이 현실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하였다면 반대로 현실에서도 이상향, 유토피아도 동시에 존재했을 거라는 믿음. 이 시기는 내 삶에서 어느 구간이었으며 그 좌표는 어디일까? 이 질문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그 시절은 언제이고 어떻게 보냈을 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상상하기에 이르렀고 그 시절의 기억할 만한 사건과 경험, 이를 가늠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시각적 이미지는 식물도감을 들고 숲을 거닐며 실제 식물을 마주하던 찬란했던 순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 화가였고 주변의 격려로 나간 미술대회에서는 상을 곧 잘 거머쥐었다. 이 시절을 나의 유토피아의 좌표로 상정하고 식물도감을 살피고 실제 식물과 비교해보던 기억, 학명을 읽고 식물의 특징을 읽던 시절, 식물을 쓰다듬고 촉감하며 표피를 기억하던 것, 색채를 눈에 담던 것이 오늘의 식물도감 표현의 자연스러운 방식이 되었다.
대부분 경계에 있거나 발에 밟히고 발에 차이는 식물이 작품 소재의 대부분이다. 클로드 모네의 루앙대성당 작품이 머금은 각 시간대의 다른 빛처럼 명암이 강렬하고 해가 지기 전 그림자가 길어져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비교적 낯선 시간대. 노을이 이내 다가오고 해가 질 텐데, 이 경계의 시간은 이제 유토피아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음을 예고한다. 왜냐하면 곧 어둠이 닥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유토피아에서 지극히 현실의 시간으로 자각하게 되는 일어 벌어질 테니까. 이내 상상과 현실이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초과실재로 인식하는데 그 오류의 폭이 사라지는 과정, 작업과 삶이 일치되는 순간을 꿈꾼다.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늘 노력하고 경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대부분 친구들이 대통령, 과학자, 사업가, 기술자, 선생님이 꿈이던 분위기에서 어린아이의 생각에도 화가라는 꿈은 경제적 성취와는 거리가 멀어 취미로나 해야 할 것 같은 비현실적 몽상이란 생각을 그 당시 어린 시절에도 했었다. 그리고 기억해낸 유토피아의 시절에 꿈꾸던 나의 미래는 아이러니하게도 화가가 된 현재이다. 풀 더미 유토피아 (Full Dummy Utopia)를 통해 손에 잡힐 듯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금,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발견하고 사라져버릴 뜬구름이 아닌 구체화되어 손에 꼭 움켜쥐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