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202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과정, 졸업, 서울
200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서울
200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서울
개인전
2022 영원과 순간 사이, 김세중미술관, 서울
2020 영원과 순간 사이, 김세중미술관, 서울
2020 정문규미술관 기획 초대전_낯선 듯 낯설지 않은꿈, 정문규미술관, 경기도
2019 영원과 순간 사이, 모네 아뜰리에, 프랑스 루앙
2016 자연, 꿈, 영원, 박수근미술관, 강원도 양구
2013 영원을 꿈꾸다, 박영덕 화랑, 서울
2008 영원을 껴안다, 박영덕 화랑, 서울
2005 어둠속의 속삭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스페이스 아침, 서울
2005 어둠속의 속삭임, 갤러리 PICI, 서울
수상
2020 제 23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종합대상_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4 2014 단원미술제, 안산선정작가
2011 제 2회 가톨릭 미술 공모전, 우수상
2006 단원미술대전, 특선
2006 제 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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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굴레를 품은 영겁의 영원성(Eternity), 생성과 소멸을 벗어난 궁극의 영원성, 본질에 다가서기 위한 순환으로써의 영원함이 새겨져 있다. 정지된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그것들에는 직진의 시간을 넘어선 무시간적, 탈시간적, 필연적 영원성이 투영되어 있고, 이 또한 존재 본질과 대면하기 위한 시간의 집대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동시에 조각상은 물질적으로 구현된 예술적 오브제에 가까우며, 이는 지각과 표상 간 접촉을 이루는 정신적인 어떤 것이라는 게 옳다. 더불어 고전적 조각상은 나의 내적인 것에 기인한 상징물로 기능할 수 있으면서도 물질계에 속한 객관적인 실체로 지각된다는 점에서 정신과 현실을 잇는 통로라고도 판단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마다 시간이라는 명사가 개입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나의 회화는 신화의 소구인 조각상을 통해 탈-현세로 나아가고 궁극적으론 존재 본질을 어떻게 바라보고 번역할 것인가에 관한 고민과 시도의 결과이다. 이때 리얼리즘은 단지 경험을 통한 항구적 현실을 사물에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며, 조각상은 경험에 기대어 발화한 세계를 물질과 연결하는 일종의 접촉 대상이자 ‘웜홀(wormhole)’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 삶과 동일 동선에 놓인 자연과 영원성과 조우할 수 있으며, 그것들과 마주하는 순간이 바로 초월적 경험 안에서의 리얼이고, 그 리얼함의 뒤에 숨겨져 있는 이면이란 다시 환영(幻影)을 거세한, 비로소 영원으로 다가설 수 있는 존재 본질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