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문화재단은 대한민국 대표 환경예술가 황지해 작가의 세계적 도약에 기여하고자 창작지원금 2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황지해 작가는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가든쇼, 2023 첼시 플라워쇼 (2023 Chelsea Flower Show)에 참가했고,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 Million Years Past)를 출품하여 주요 경쟁부문인 '쇼 가든'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황지해 작가의 정원을 둘러보며 찬사를 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는 지리산 동남쪽 약초 군락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총 200t 무게의 바위들을 배치해 지리산 숲속 지형을 재현했으며, 바위 사이엔 지리산 젖줄을 표현한 작은 개울이 흘러 습도를 조하도록 했습니다. 사이사이에는 지리산에만 있는 지리바꽃과 멸종 위기종인 나도승마, 산삼, 더덕 등 식물 300여 종이 자리했고, 약초꾼들의 건조장도 세워졌습니다.  이날 금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는  지리산 등 우리나라 산과 자연이 가지고 있는 힘과 저력, 잠재된 가치가 인정을 받은 것이고 자신은 전달자일 뿐"이라고 말하며, 영국에서 한국 정원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호반문화재단은 2012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도 황지해 작가의 DMZ 정원을 후원해 금메달과 최고상인 회장상을 탈 수 있도록 도운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탄소중립,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한국 정원을 통해 일깨우고 지속 가능한 예술과 자연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